일본에서 아이스쇼 준비에 한창인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공정하게 금메달을 획득했고 돌려줄 생각이 없다”면서 “한국인들만 이 문제를 거론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국인들은 김연아가 항상 1등하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다가 2등을 하니 화난 것 같다. 나는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고르쉬코프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은 “한국 측이 왜 제소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르쉬코프 회장은 자신의 아내가 포함된 심판 구성과 관련해 “(한국 측이) 심판 구성을 문제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불만이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도 즉시 항의할 수 있지만 당시 한국 측은 물론 불만을 표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듣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판정 비리를 저지른 심판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그런 내용을 몰랐다. 많은 심판들 중 선택된 것이며, 설령 과거 자격정지 사례가 있었다 한들 매우 오래전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