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성장기 아이들은 어른보다 충치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치아의 유기질 성분이 성인보다 많아 충치의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충치 예방을 위한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평소에 양치질을 잘하는 것인데 이때 치아발육에 맞는 구강 관리 도구를 사용한 것이 중요하다.
◇생후 18개월 전, 손수건을 이용해 부드럽게 닦아줘야
치아가 없는 신생아는 거즈나 면 손수건에 물을 묻혀 부드럽게 입 안을 닦아주고 잇몸을 마사지를 해주면 된다. 아이의 혀와 잇몸에 모유나 분유 성분이 남아 있을 경우 플라그 등으로 인해 세균이 번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6~8개월부터는 면 손수건을 이용해서 닦아주거나 실리콘 재질의 부드러운 칫솔로 하루 2번 정도 양치를 해주면 된다. 아직 이가 많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므로 잇몸이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재질의 칫솔모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 어금니가 나는 12개월 이후부터는 반드시 칫솔을 사용해 양치를 해야 한다. 아직 스스로 양치질을 하거나 치약을 뱉어낼 수 없기 때문에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액상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후 19개월~만 3세, 월연령에 맞는 칫솔을 이용한 세심한 관리 필요
스스로 양치질이 가능한 생후 19개월 이후부터는 치아발육에 적합하게 고안된 머리의 칫솔을 써야 한다. 특히 양치질을 배우고 있고 유치가자라는 시기인 만 2세 이후에는 어금니 뒤쪽까지 깨끗이 닦아줄 수 있는 재질의 칫솔이 적합하다.
오랄-비의 ‘스테이지스’는 월 연령별로 달라지는 아이들의 턱과 치아 발육의 특징, 양치질하는 숙련도, 칫솔에 갖는 흥미 정도 등을 분석해 만든 단계별 칫솔이다. 이가 나려고 준비하는 생후 4개월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독특한 빗살모양 칫솔모까지 총 4단계로 나뉘어 있다.
◇만 6세 이후, 칫솔질이 서투르다면 전동칫솔로 올바른 양치습관을
부모는 스스로 양치질을 시작한 아이가 올바른 양치습관을 들이는지 지켜봐야한다. 만약 칫솔질이 서툴다면 도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김병직 서울 팀 치과 대표원장은 “칫솔질이 서투른 아이들의 경우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이때 아이 치아는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어린이 전용 전동칫솔을 사용해, 치아 하나당 5초 이상 머물지 말고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는다”고 조언했다.
오랄-비 ‘스테이지스 파워’는 작은 구강구조에 맞게 설계된 어린이 전용 충전식 전동칫솔이다. 치과의사가 권장하는 2분 양치시간이 지나면 진동 타이머가 울려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손을 움직이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플라그 제거가 가능하다.
김병직 원장은 “기온이 높아질수록 자녀들이 많이 찾는 탄산음료나 빙과류 등은 이를 먹고 나서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인 치과내원을 통해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