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복강경·로봇 간 절제술 350례 달성

서울아산병원, 복강경·로봇 간 절제술 350례 달성

기사승인 2014-06-09 16:12:00
서울아산병원 간센터 는 9일 복강경·로봇간절제 수술 350례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복강경·로봇 간절제수술팀은 간 절제술에 대한 정교하고 풍부한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4월부터 복강경 간절제술을 시행해 최근까지 총 333례를 달성할 수 있었다.

로봇 간절제술도 2010년을 시작으로 총 17례를 시행할 수 있었으며, 이는 복강경과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간 절제 수술을 5년 연속 연간 50례 이상 꾸준히 시행한 기록이기도 하다.

복강경과 로봇 간절제 수술을 받은 350명을 원인 질환별에 따라 살펴보았을 때는 간세포암을 포함한 악성종양 환자가 2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내결석증을 포함한 양성종양 환자가 108명, 소아 생체 간이식의 공여자 간 절제 수술도 24건이 있었다.

간세포암에 대한 복강경 간절제 수술은 우려와 달리 종양 주변의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간절제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고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개복 수술과 비교하여 비슷하거나 더 좋은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을 보였다. 이에 대한 연구는 최근 국제외과전문학술지인 ‘Hepatogastroenterology(간소화기학)’에도 발표된 바 있다.

2008년 5월 시작한 소아 생체 간이식 공여자에 대한 복강경 간절제술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센터와 비교해도 프랑스 파리의 앙리몽도병원 다음으로 많은 수술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짧은 입원 기간과 미용효과가 좋아 소아 생체 간이식의 주된 공여자인 환아의 젊은 어머니들에게 많은 장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는 “이번 복강경·로봇 간절제술 350례는 국내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으로 이는 풍부한 임상 경험과 신속하고 정교한 수술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며 “결과에 있어서도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 등 수술 성공률 100%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대량 간 절제술도 복강경으로 가능한 수준까지 이르렀으며, 결과도 출혈이 적고 수술시간도 개복수술과 비슷한 정도로 아주 좋다”며 “최소침습 간절제술을 보다 보편화시킬 수 있는 수술법의 표준화와 함께, 일반적으로 적용시키기 어려운 진행성 간암에서도 고난도 복강경 수술의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앞으로의 목표도 전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복강경·로봇 간절제수술팀은 매년 해외 및 국내 학회에서 복강경 간절제술의 생중계를 통한 시연(live demonstration)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간담췌외과 심포지엄에 참가하여 모스크바병원에서도 시연 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해외 의사들이 복강경 간절제 수술을 참관하러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하고 있는 등 세계 최소침습 간절제술을 선도하고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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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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