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와 함께하는 세계문학일주’는 유명 작가들의 삶을 정신분석학 관점에서 탐색한 것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또 다른 방향을 모색했다.
이 책은 모두 5개 챕터로 구성돼있다. 1장에서는 영국문학, 2장에서는 독일문학, 3장에서는 라틴유럽문학, 4장에서는 러시아문학, 5장에서는 미국 문학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정신분석 이론이나 용어에 대한 일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정신분석 용어 해설’이 수록돼있다.
저자 이병욱 교수는 “정신분석을 배제한 문학비평은 속 빈 강정처럼 허전한 감이 든다”이라며 “비록 정신분석 이론이 처음에는 강한 반발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특히 문학과 영화 비평 분야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더군다나 문학이 정신분석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에서 빚어진 갈등 문제를 다룬다고 볼 때, 어쩌면 한 배를 탔다고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저자의 말처럼 문학 영역에서 정신분석 이론을 적용함으로써 작가의 의도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저자 이병욱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부터 현재까지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정신치료와 정신분석에 주된 관심을 기울여 116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부장, 한국정신분석학회 간행위원장 및 회장을 역임하고 제1회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id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