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서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 위험

에볼라, 서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 위험

기사승인 2014-06-25 12:20:55

국제 인도주의 의료 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가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막으려면 서아프리카 정부 및 구호 단체들의 대대적인 자원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세 지역에서 에볼라 발병이 시작된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470명 가량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하지만 급속히 환자수가 늘면서 국경없는의사회도 대응에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감염자의 지리적 분포나 규모, 사망률에 있어서 현재의 에볼라 사태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통계에 의하면 이번에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지금까지 감염 528건과 사망 337건이 집계됐다.


또한 해당 세 지역에서 에볼라 발생은 처음이어서 지역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얀센 박사는 "여러 단체들에서 에볼라가 어떤 병인지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에볼라에 대한 대중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세계보건기구, 에볼라 발생 국가들 및 인근 국가들의 자원 투입이 필수라고 전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치료 센터를 세우고 환자 치료, 지역 사회 교육, 환자 가족들을 위한 심리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들 세 나라에는 현재 300명 가량의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직원이 활동 중이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