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건강의 척도 ‘눈’, 멀리 보는 자주 깜빡이는 습관 중요

신체 건강의 척도 ‘눈’, 멀리 보는 자주 깜빡이는 습관 중요

기사승인 2014-06-26 10:20:55

눈은 신체 건강의 척도다. 일단 몸의 피로가 쌓이면 충혈을 통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간과 담도에 이상이 생기면 흰 동자가 전체적으로 노랗게 보이는데 이는 몸 속 적혈구 찌꺼기가 쌓이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 눈꺼풀을 뒤집었을 때 선홍색이 아니라 흰색이라면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고혈압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눈의 혈액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 망막혈관폐쇄증 발생위험이 있다. 흔히 눈 중풍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눈 속 망막으로 연결된 동맥과 정맥이 막히는 것으로 1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한다.


갑자기 눈 앞에 먹구름이 낀 것처럼 깜깜해지면서 심각한 자각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것일 수 있다. 사물이 모자이크처럼 보이거나 며칠에 한번씩 20~30초 가량 갑자기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40대 이후 백내장, 녹내장 등 각종 안질환 조심해야

40대가 넘어가면 노안과 함께 각종 안질환 발병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다. 그 중 백내장은 한국인 가장 많이 하는 안과 수술 중 하나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백내장과 함께 많이 알려져 있는 안질환은 녹내장이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점점 시야가 좁아지면서 실명을 부르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가족력, 근시 여부 등의 원인으로 발병하지만 정상 안압에서도 발병하기도 한다. 또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는 말기까지 증상, 통증이 없는 소리 없는 시력도둑이란 점이다.

◇평생 늙지 않는 눈 만들기

노안을 늦추는 방법은 일단 스마트폰, 전자기기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예전 몽고 민족은 멀리 보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에 좋은 시력을 유지했는데 현대인들은 가까이 보는 생활 습관으로 안구건조증은 물론 노안까지도 앞당기고 있다.

평소 불필요한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멀리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전자기기 사용시 눈을 자주 깜박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자외선은 눈의 노화를 앞당기는 것 중 하나로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선글라스,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다. 특히 안과는 특별한 증상이 있지 않는 한 잘 찾지 않는데 안질환은 자각하기 어려워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안과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멀리보기, 자외선 차단 외에도 평소 루테인,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를 섭취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것도 방법”이라며 “특히 40대가 넘어가면 눈의 노화도 점점 빨라지기 때문에 술, 담배를 자제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필수”라고 전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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