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이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하는 ‘전세계 혁신 네트워크 컨소시엄(WIN:Worldwide Innovative network, 이하 WIN)’의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WIN 컨소시엄은 개별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향후 3년 이내에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 유수 암병원들 ▲화이저(Pfizer), 아스트라 제네카(Astra Zeneca) 등 글로벌 제약사 ▲파운데이션 메디슨과 같은 유전체 검사기관 오라클(Oracle), GE 헬스케어 등의 빅데이터 운영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보험단체인 미국의 블루크로스 블루쉴드 협회, 환자권익단체인 미국의 국립유방암재단, 비영리단체인 세이지 바이오네트웍스 등도 함께 참여했다.
백순명 연세유전체센터장(WIN 컨소시엄 과학자문위원)은 “대부분의 암은 돌연변이 발암 유전자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한 가지 표적 치료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하지만 서로 다른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약이어서 임상 연구가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학술단체, 기업체, 보험단체 등이 WIN 컨소시엄을 만들게 된 것”이라며 컨소시엄의 탄생 배경과 본원의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연세암병원은 올해 후반기부터 WIN 컨소시엄의 임상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현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국내 암 환자들이 WIN 컨소시엄에서 진행하는 임상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최신 신약으로
개인 맞춤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