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이 황호섭 화백으로부터 작품 1점을 기증받았다.
황 작가의 작품 ‘V=(Ci2)(1-f2if)’은 의과대학 로비계단에 상설 전시 될 예정이다.
기부자 황호섭 화백은 최재욱 대외협력실장과의 인연으로 고려대의료원에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기부식에서 황 작가는 “평소 아픈 사람들이나 병을 치료해주는 선생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 기증을 통해 그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기증 취지를 밝혔다.
이에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작품을 보니 깊은 바다 파란색 바탕 위에 놓인 다양한 색채가 우주의 어떤 에너지를 표현한 것 같아서 보면 볼수록 더 빠져 드는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소감을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기부작 ‘V=(Ci2)(1-f2if)’은 아침, 저녁 시간 때에 따라 빛을 받을 때마다 색채가 다르게 보이는 특징이 있는데, 물감을 찍기만 하는 다른 작품과 다르게 물감을 찍고 씻어낸 것이 차이점이다.
한편, 황호섭 화백은 대구 출생으로 1984년 파리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 프랑스의 최고 화랑인 장 푸르니에 화랑 전속화가로 활약했다. 그간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업하였으며, 프랑스 국립현대미술재단 및 카르티에 재단, 휴렛팩커드 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돼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