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동기 교수팀(장성일·영상의학과 이광훈 교수)은 중재적 방사선술 같은 통상적인 치료방법 적용이 어려웠던 7명의 양성담관협착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압축문합술(MCA:magnetic compression anastomosis)을 시행한 결과, 모두 5명의 환자에게서 막힌 담즙관이 다시 개통됐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동기 교수팀의 자기압축문합술은 협착 부위의 설치된 두 자석이 자성으로 서로 끌어당기고 결국 두 자석 사이공간에 협착된 문합부가 위치하도록 조정하는 치료방법이다.
이후 양쪽에서 접착된 자석은 중력에 의해 담도로 떨어져 막혔던 문합부에 새로운 통로를 형성함으로써 막혔던 담즙이 통과 하는 길이 열린다.
무엇보다 시술에 성공한 환자들은 자기압축문합술에 의한 합병증이나 재협착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
자기압축문합술을 시행한 이동기 교수는 “이번 성공 보고논문은 수술이나 중재적방사선시술로 해결하지 못했던 담즙관 협착 환자와 가족들에게 제 3의 치료방법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소개했다.
해당 논문은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내시경(endoscopy) IF=5.735’ 에 게재됐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