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9일 이달 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면 1천 명을 대상으로 현재 2500원하는 담뱃값을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이 59%, 반대가 35%, 유보가 7%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같은 질문으로 진행된 설문 결과와 비교해 찬성 측 의견이 3%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안에 찬성을 보인 그룹에서 흡연자의 비율은 34%에 그쳐 담뱃값 인상에 대한 찬반논란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부터 보건복지부가 방송하고 있는 '혐오 금연광고'에 대해서는 67%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특히 담뱃값 인상안과 달리 혐오 금연광고에 대해서는 흡연자의 67%가 찬성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찬성이 많은 데는 담배의 해악을 알리는 공익 광고라는 점을 들 수 있으며 금연 희망자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