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분비량으로 수면 무호흡증 예측 가능”

“침 분비량으로 수면 무호흡증 예측 가능”

기사승인 2014-07-14 12:34:55

입 속 침의 양으로 수면 무호흡증의 심각도를 알아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박찬순 교수는 최근 소아 6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수면 무호흡이 심한 소아 환자일수록 아침과 밤의 침 속 알파아밀라아제 양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수면무호흡증후군과 수면호흡장애는 수면 단절로 인해 깊은 수면을 방해하고, 꿈꾸는 수면으로 알려진 REM수면 또한 감소시켜 부신교감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박찬순 교수는 부신교감신경계의 활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침 속 알파아밀라아제를 이용해 수면다원화검사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환자들은 이비인후과적인 검사를 비롯해 수면다원화검사를 받았으며, 수면다원화검사를 시작하기 전인 밤과 검사가 끝나는 이른 아침 모두 2번에 걸쳐 침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심한 수면 무호흡증후군 소아는 정상군에 비해 아침과 밤의 침 속 알파아밀라아제 양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침과 밤의 침 속 알파 아밀라아제 비율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침 속 알파아밀라아제 검사가 수면호흡장애가 의심되는 소아에서 이를 예측하는 선별검사로 유용하며 수면호흡장애의 진단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수면학회 연구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5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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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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