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의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인 ‘세브란스 체크업’이 16일 러시아의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브릿지카코(ABC 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속 조종사에 대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화물항공기 조종사들은 긴 비행시간, 시차, 고정된 자세, 단조로운 식사 등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및 배뇨생식기 질환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종사들의 건강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개인 맞춤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검진에 앞서 ABC 항공사 의료진은 조종사 개개인의 특성을 감안해 필요한 검진 항목을 선택하고 이후 세브란스 체크업 의료진이 조종사들의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적절한 운동과 자세로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신체리모델링센터를 통해 조종사의 신체 균형을 강화하고 근관절 및 심폐기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재윤 세브란스체크업 원장은 “협약식에 앞서 조종사 2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시설과 의료진들의 친절한 응대에 매우 만족해했다”면서 “ABC 항공의 모든 조종사가 감탄할 만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결실을 맺었다. 지난 3월 러시아 ABC 항공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서울 소재 검진센터 4곳을 방문했으며, 이후 세브란스 체크업이 최종 결정됐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