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진행성 간암의 방사선-항암 병행치료 효과 입증”

연세암병원 “진행성 간암의 방사선-항암 병행치료 효과 입증”

기사승인 2014-07-17 11:39:55
진행성 간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방사선과 항암치료 병행 요법이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진행성 간암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의료진은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 41명에 대해 수술 전 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치료 동시 요법을 시행한 결과, 기존 알려진 6개월의 평균 생존기간을 23개월로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병원 측은 32명(78%)의 환자에게서 병기를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31명의 환자는 수술로 남게 되는 간의 예측 부피가 70% 가깝게 증가해 간기능 부전이나 각종 후유증 없이 잘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섭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장은 “방사선과 항암약물 병행요법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의 병기를 감소시키고, 수술 후에도 간 보존율을 높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의 치료성과는 세계적인 외과학술지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 (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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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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