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간암센터 의료진은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 41명에 대해 수술 전 방사선치료와 항암약물치료 동시 요법을 시행한 결과, 기존 알려진 6개월의 평균 생존기간을 23개월로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병원 측은 32명(78%)의 환자에게서 병기를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31명의 환자는 수술로 남게 되는 간의 예측 부피가 70% 가깝게 증가해 간기능 부전이나 각종 후유증 없이 잘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섭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장은 “방사선과 항암약물 병행요법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의 병기를 감소시키고, 수술 후에도 간 보존율을 높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세암병원 간암센터의 치료성과는 세계적인 외과학술지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 (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