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에서 한쪽의 안면근이 틀어지는 병인 구안와사 즉, 안면신경마비를 겪는 환자의 비율이 늘고 있다.
이런 안면신경마비는 40-50대 연령층에서 찬 기운에 노출돼 발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학업과 업무 등의 이유로 잦은 과로와 스트레스, 술자리 등으로 인해 젊은 층 구안와사 발병율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간절기 때에는 신체가 급변하는 기온차에 적응하지 못해 체내 자율신경계 교란이 일어나 안면신경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 과로와 스트레스 등은 체내 면역력까지 저하시켜 내외적으로 안면신경마비에 걸릴 수 있는 최악의 상태로 만들기도 한다.
이상진 단아안한의원 구로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 안면신경마비를 구안와사 또는 구안괘사, 구안편사라고 부른다. 이 병은 유병율이 4000명당 1명에서 발병할 정도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병할 수 있어 경계해야할 질환이다”라고 전했다.
안면마비 증상에는 기본적으로 안면근 한쪽이 틀어지게 돼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워지며 미각을 소실한다. 또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청각이 과민 또는 둔감, 그리고 이명 등이 있다.
이상진 원장은 “구안와사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장기간 고생할 수 있다”라며 “의심증상이 보이면 즉각 내원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과 후유증으로 고생하지 않는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