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12일 제5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3명으로 압축된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후보자를 심사한 결과 ‘적격자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9월15일부터 재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8월20일부터 한 달간 공석이었던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재공모와 선발과정 등의 추후 일정에 따라 한 달 이상의 추가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의 이와 같은 장기적인 공백은 국민건강증진과 한의약의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의학과 한의의료 및 한약의 육성·발전에 관한 사항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국가거점 한의학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원장의 부재로 인해 한의약 기초·임상연구를 포함한 표준체계 및 원천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차질을 빚을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대외적으로도 중국의 ‘중의약 공정’ 본격화 등 한의약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의약 Think Tank’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원장 임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크나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한의학연구원장에 대한 훌륭한 인사의 빠른 임명을 촉구하는 한편, 한의학연구원이 새로 임명될 원장을 중심으로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약 발전에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