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250만 명 중 95%, 즉 230만여 명이 스스로 치아 관리를 할 수 없어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은 저소득 장애인의 구강질환 개선을 위해 15일 장애인 전문치과를 운영중인 푸르메재단과 ‘저소득 장애인 임플란트 지원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을 앞으로 중증 구강질환을 앓는 장애인을 발굴하고 치료에 필요한 의료비와 그 외 생계비를 지원한다.
대상자는 대표적인 인체조직 이식재인 뼈를 이식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하는 저소득 장애인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매월 1명 이상의 환자가 최대 1000만원 범위에서 1년 간 치료비 및 생계비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는 “장애인에게 임플란트 지원은 치과치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이룰 수 있는 기본 토대”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건강한 치아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윤경중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신체적, 경제적 이중고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인체조직 이식 수혜자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소외된 생명을 보듬는 인체조직 기증과 이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