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몸의 전반적인 근육 움직임을 분석해 발성 상태를 체크하는 발성역학다차원측정 검사, 음성분석장비, 초고속성대촬영기 등을 통해 성대와 목소리 상태를 다각적으로 체크 받았다. 성대마비를 진단받은 J씨는 수술적 치료를 받은 후 재발을 방지하고 다른 성대질환을 예방하는 개인맞춤형 음성재활 프로그램을 시행 받았다.
J씨와 같이 성대가 벌어진 상태로 고정되어 성대 진동을 유발할 수 없는 질환인 '성대마비'는 수술적인 치료와 함께 재활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우선 마비된 성대를 수술을 통해 치료한 후 맞춤형 재활 치료가 병행된다. 성대마비의 재활적인 치료는 손가락 조작법(Digital manipulation)으로 환자 본인의 손가락을 이용해 마비 측 갑상연골 부위를 안쪽으로 누르는 치료법과 머리를 상하좌우로 돌려보면서 발성이 커지는 상태를 확인하는 머리유지변경법(Head positioning)이 있다.
또한 아나운서, 쇼핑호스트, 뮤지컬 배우, 교사 등이 주로 걸리는 '성대결절, 성대폴립, 성대낭종'의 경우도 음성남용으로 경직된 성대근육을 이완시키고 긴장하지 않고 발성하는 이완법에 초점을 맞춰 후두마사지, 입술떨기, 숨을 들이마시면서 발성하는 흡기발성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질환 예방 및 관리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음성의학연구소 김형태 원장은
“한국은 음성 질환의 진단, 치료, 재활, 관리프로그램 등 음성 토탈케어가 가능해지면서 '보이스 코리아(Voice Korea)'라는 의료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