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인 호흡연동 래피드아크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환자가 숨을 쉴 때 미세하게 변하는 종양의 위치를 감지한다.
또한 환자의 몸 주위를 360도 회전하며 매 1~2도 마다 종양의 입체적 모양에 맞춰 방사선을 쏘아 치료한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기존 래피드아크에 호흡을 연동하는 기능을 추가해 움직이는 종양에 대한 치료 확률을 높이고, 정상장기를 보호하는데 탁월하다.
가천대 길병원은 호흡연동 래피드아크 등 첨단 방사선 장비 도입으로 인천지역의 방사선 치료 수준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86년 라이낙 치료장비를 도입했고 2009년에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노발리스 티엑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길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이규찬 교수를 중심으로 노발리스 티엑스 도입 후 1만6000례 이상의 특수치료를 시행했으며 이를 통한 성과 및 연구 결과 등을 국내외 유수 학회에서 발표, 교육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2013년도 인천지역암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도입하게 된 것으로, 지역 암환자들의 지역 내에서 최첨단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