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김정은 발목 물혹 제거…고도비만 재발 키워

[쿡기자의 건강톡톡] 김정은 발목 물혹 제거…고도비만 재발 키워

기사승인 2014-11-02 12:57:55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짚은 이유가 발목 낭종(물혹)과 발목터널증후군(족근관증후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8일 국가정보원은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오른쪽 발목 복사뼈에 낭종과 발목터널증후군이 있어 9월부터 10월 사이에 외국에서 전문의를 초빙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이번 수술이 단순 낭종 제거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발목점액낭염과 같은 단순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은 간단하고 회복이 빨라 굳이 외국에서 전문의를 초빙해서까지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견해를 뒷받침하는 근거입니다.

발목터널증후군은 발목 안쪽 복사뼈 아래 부위를 지나는 후경골신경이 눌려 발이 저리고 아픈 질환으로 지팡이를 짚을 정도의 통증이 아닙니다.

또 낭종과 발목터널증후군 만으로는 40일 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이후에도 다리를 절고 지팡이를 짚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연세견우병원 박의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단순 낭종 수술이라면 1차 수술이 잘 안돼서 재수술을 한 상황일 것”이라며 “그러나 이보다는 발목 인대와 연골, 근육 등이 파열돼 이를 봉합하는 수술을 하면서 낭종과 터널증후군 치료를 함께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고도비만과 무리한 공개 활동 등으로 회복이 쉽지 않아 관련 질환의 재발 가능성을 높게 보았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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