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안상윤 교수팀 “의료폐기물 권역화 방안 고려해야”

건양대 안상윤 교수팀 “의료폐기물 권역화 방안 고려해야”

기사승인 2014-11-18 11:34:55

국내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점을 짚어보는 논문이 발표됐다.

건양대학교 병원경영학과 안상윤 교수와 서강대 법학박사과정 안세희 씨는 ‘의료폐기물 처리의 권역화 방안 연구’ 논문(디지털융복한연구, 제12권9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을 집필한 이들은 “우리나라는 주로 의료폐기물 처리를 처리업자에게 위탁하고 있는 실정인데, 가능하면 처리비용이 낮은 업체를 선정하다보니 감염성이 높은 의료폐기물들도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년 의료폐기물이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처리를 위한 장거리 이동 중에 감염성 폐기물이 노출되는 사례도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안상훈 교수는 “대부분의 병원들이 의료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지역 업체를 선정하고는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단가경쟁 등으로 원거리 업체에 위탁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에서 언제든지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해결 방안을 ‘권역화’로 꼽았다. 미국의 경우처럼 범위를 권역화해 그 지역에서 분명하게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장거리 이동을 통한 유출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안 교수는 또 “우리나라도 세계보건기구(WTO)의 의료폐기물 처리에 대한 권고대로 병원 건축에서부터 의료폐기물 처리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보건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교육하기 위한 대책도 법률로 규정하고 시행해야 감염성 의료폐기물 처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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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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