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뒤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 탓에 길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때 발생하기 쉬운 낙상은 골다공증 환자에게 치명적입니다.
골밀도가 낮은 골다공증은 외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골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평소 근육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하고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카페인 섭취나 담배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은 20~30대 젊은 여성에게도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젊은 여성에서 과도한 다이어트,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골밀도가 낮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연세바른병원 박진웅 원장은 ""매년 비타민D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나이를 알고, 비타민D가 함유된 등푸른 생선, 우유 등 꾸준히 섭취하면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낙상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은 엉덩이와 척추입니다. 그 중 척추 손상은 '척추압박골절'이라 부르는데요. 외부 충격으로 척추 모양이 납작해져 허리와 하체 통증을 유발합니다. 심하면 다리가 저리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박영목 원장은 ""낙상 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노인들이 빙판길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급히 움직이는 것은 금물""이라며 ""만약 낙상 사고를 당하면 성급하게 일어서려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