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개선 간단하게 따라하세요

안구건조증 개선 간단하게 따라하세요

기사승인 2014-12-19 11:09:56

주변에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바깥의 찬 공기도 문제지만 실내에서 하루 종일 난방기를 돌리는 탓에 습도가 떨어져 눈물이 평소보다 빨리 마르기 때문이다.

을지대학교병원 안과 김응석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우리의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인공누액 사용 전문의 상담에 따라

안구건조증의 가장 주된 치료 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이다. 인공누액은 기본적인 눈물의 3가지 성분인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점안액이다.

그러나 인공누액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약이 아니고 단지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인공눈액 대신 생리식염수는 눈을 잠시 적셔주는 효과는 있지만 눈물의 중요 성분을 씻어내므로 좋지 않다.

안과 김응석 교수는 “간혹 인공누액 대신 일반 안약을 처방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 안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예방 큰 도움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또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책이나 TV를 눈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에 둠으로써 눈꺼풀 틈새를 작게 해주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엔 실내 온도를 18℃ 정도로 유지하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춰주면 눈물의 증발을 줄여줄 수 있다. 또 자동차 히터 바람이 나오는 위치에 직접 눈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을 때는 1시간에 10분 정도는 쉬어주고 가벼운 눈 운동을 해주면 좋다. 또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낮춰주면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일 수 있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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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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