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다음날 눈이 충혈돼 있거나 뻑뻑해지는 증상을 느끼신 적 많을 겁니다.
이는 알코올이 탈수를 일으켜 결막이 쉽게 붓고 눈물이 나오지 않으며 눈물이 나와도 금방 증발해 안구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인데요.
또한 알코올 성분이 안구의 모세혈관, 즉 실핏줄을 확장시켜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코올 성분은 장기적으로 시신경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눈의 노화를 가속화하기도 하는데요.
술자리 환경 또한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담배연기, 먼지 등으로 공기가 탁해진 술자리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눈의 피로도를 급격히 증가시킵니다.
눈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술자리에서 평소보다 수분 섭취량을 늘려 알코올 성분 배출이 잘 되도록 하고, 1시간에 한 번 바깥 공기를 쐬어 눈을 환기시켜줍니다.
또 안구 건조증을 자주 느낀다면 인공눈물 등을 미리 준비해 눈이 뻑뻑해질 때 한 두방울 넣어 눈의 수분량을 유지시켜주도록 합니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음주를 할 때는 수분 섭취를 자주해 신체의 건조증을 막아주는 것이 좋으며, 음주 후 혼탁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