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공눈물 사용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또 안구건조증이 악화되기 쉬운 겨울철 인공눈물의 사용횟수가 많아지는데, 이때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면 다른 병을 키울 수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단 인공눈물의 성분은 벤잘코늄, 티메로살, 클로르헥시딘 등과 같은 살균성분이다. 살균 성분인 탓에 장기간 보관 및 사용이 가능한데, 이때 1회 투여시 다량 사용을 금해야 한다.
살균성분에서 오는 독성이 각막 손상, 결막의 섬유화 등 전안부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제품들은 하루에 네 번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경우도 마찬가지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는 소염효과가 우수해 만성 결막염이나 알러지 환자 등이 주로 사용하는데, 이 또한 습관적으로 사용할 경우 백내장을 앞당기거나 안압 상승으로 인한 녹내장 등 실명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GS안과 김무연 원장은 “특정성분이 포함된 안약의 습관적인 사용은 그 효과를 떨어뜨리고 사용을 하지 않게 됐을 때 더 심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작은 용기에 극소량만 담겨지는데, 개봉 후 24시간이 지났거나 액이 혼탁해진 경우에는 폐기해야 하며 타 제품보다 감염에 민감한 만큼 하루를 넘기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