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이 알치하이머 치매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미국 뉴욕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알트하이머 초기증상을 보이는 65세 이상 노인 68명의 수면 패턴을 관찰한 결과, 전체 73.5%인 50명의 피실험자가 수면무홉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요.
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치매증상이 없는 여성 300명의 수면상태를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수면질환을 겪는 105명에서 향후 인지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수면무호즙증이 수면 중 뇌로 가는 산소공급을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뇌손상을 야기하기 때문인데요.
수면무호흡증이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고령일수록 수면의 질을 따져보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한 코골이는 수면무호즙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넘겨선 안 될 행동입니다.
수면 상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았다면 양압기 치료로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습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의 질 저하로 인해 인지활동 기능이 함께 떨어지면서 치매의 악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며 “깊은 수면은 뇌가 청소되고, 기억이 정리되고, 뇌기능이 회복하는 시간이므로 치매 예방에 필수적이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