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로봇갑상선절제술 안전성 확인…흉터 최소화”

서울아산병원 “로봇갑상선절제술 안전성 확인…흉터 최소화”

기사승인 2015-02-24 10:11: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로봇갑상선절제술 600례를 기록한 서울아산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윤종호 교수팀이 갑상선암에서의 로봇수술 안전성과 우수성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아산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윤종호·정기욱·성태연·이유미 교수팀이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로봇갑상선절제술과 기존 경부절제술과 비교해본 결과 두 수술 간 비슷한 치료성적을 보였다.

로봇갑상선절제술 후 평균 3.5일이면 퇴원했고, 갑상선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구적 합병증 발생 빈도도 1% 내외로 경부절제술과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갑상선암 수술의 완성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림프절 절제 수와 수술 후 갑상선글로불린 수치도 경부절제술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성태연 서울아산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수술 흔적이 작고 옷으로 가려지는 부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특히 젊은 여성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기존 경부절제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로봇수술의 경우, 고화질의 3차원 확대 영상을 통해 의사에게 선명하고 안정적인 수술 시야를 제공하고, 관절 운동이 가능한 로봇 팔을 통해 외과 의사의 술기를 그대로 구현해 기존 내시경 복강경 수술에 비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다만 수술 적응증과 비싼 치료비가 한계로 남아있다.

윤종호 서울아산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로봇수술은 모든 갑상선암에 적용할 수는 없고, 환자의 연령, 종양 크기, 침범정도, 림프절 전이 상태에 따른 신중한 환자 선택이 필요하다”면서 “고가 장비를 이용하는 탓에 발생하는 환자의 추가 비용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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