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세계 곳곳 켜진 파란빛…자폐 아동의 행복한 삶을 위해

[쿡기자의 건강톡톡] 세계 곳곳 켜진 파란빛…자폐 아동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기사승인 2015-04-03 11:18: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어젯밤, 세계 유명건물에 파란 조명이 비춰졌습니다. 보통 밤이 되면 금빛, 붉은 빛으로 건물을 치장하지만 어젯밤만큼은 이례적으로 파란색을 비추었습니다.

파란색 건물이 상징하는 것은 자폐증을 의미합니다. 매년 4월 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로, 그 중 푸른 등 켜기 행사는 자폐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인 파랑색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물에 비춤으로서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모든 발달장애 아동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자폐증이란, 신경발달 장애로 이 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자폐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데 있어 정서적 불안감을 느낍니다. 낯선 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괴성을 지르는 것도 자폐증 증상의 하나입니다. 또 자신의 머리를 계속 치거나 바닥을 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자폐 아동은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아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은 자폐 아동과 그들이 가족들이 완전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행복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권리가 아니란 사실을 되새기는 날이 됐으면 합니다.


‘푸른 등 켜기’가 관광객을 위한 조명행사로 그치지 않고, 자폐증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또 발달 장애 아동을 포함해 모든 장애 아동들이 온전한 사회구성원의 한명이 되어 보편적인 행복을 추구하길 바래봅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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