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건물이 상징하는 것은 자폐증을 의미합니다. 매년 4월 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로, 그 중 푸른 등 켜기 행사는 자폐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인 파랑색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물에 비춤으로서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모든 발달장애 아동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기 위해 계획됐습니다.
자폐증이란, 신경발달 장애로 이 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자폐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데 있어 정서적 불안감을 느낍니다. 낯선 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괴성을 지르는 것도 자폐증 증상의 하나입니다. 또 자신의 머리를 계속 치거나 바닥을 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자폐 아동은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아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은 자폐 아동과 그들이 가족들이 완전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행복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권리가 아니란 사실을 되새기는 날이 됐으면 합니다.
‘푸른 등 켜기’가 관광객을 위한 조명행사로 그치지 않고, 자폐증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또 발달 장애 아동을 포함해 모든 장애 아동들이 온전한 사회구성원의 한명이 되어 보편적인 행복을 추구하길 바래봅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