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측 "사이버나이프 1000례 시행…뇌종양 절반 차지""

"서울아산병원 측 "사이버나이프 1000례 시행…뇌종양 절반 차지""

기사승인 2015-09-01 11:15: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전신마취와 절개 없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 1000례를 달성하고 치료성공률 98%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 측은 최근 악성뇌종양을 앓고 있던 박 모 씨(여, 47세)에게 초정밀 방사선수술인 사이버나이프를 시행하고, 2011년 사이버나이프센터 개소 이후 4년 만에 1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이버나이프란 인체의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표적화 한 후 고용량의 방사선을 정밀 조사하는 수술 장비로서, 전신마취와 절개 없이 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은 환자의 호흡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종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종양에만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두경부 외에도 흉부, 복부, 척추 등 전신에 적용할 수 있으며, 무혈(無血)수술이기 때문에 감염, 출혈 등 합병증 우려가 적다.

병원에서 시행한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 1000례를 분석해보면 뇌종양 치료가 538건(54%), 척추종양 치료가 320건(32%), 폐와 전립선 등의 종양치료가 142건(14%)이었다. 뇌종양 치료 538건은 센터 운영기간 내 국내 최다 기록이다.

종양이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도록 성장억제를 의미하는 수술 성공률도 98%에 이른다. 이는 종양이 위험한 곳에 위치해있거나 전신마취 위험성이 높은 환자 등 기존의 수술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이 포함된 통계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노성우 서울아산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 소장(신경외과 교수)은 “사이버나이프는 기존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밀한 치료기술을 갖춘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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