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국내 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전국을 17개권역으로 나눠 지난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 이후 이번이 8번째 문을 연 외상센터다.
대전지역은 인구 10만명 당 중증외상환자 발생 건수가 107.2명으로,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이어서 그동안 전문적인 외상치료센터 설치의 필요성이 높게 제기돼왔다.
이날 문을 연 을지대학교병원 대전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용 수술실 2실, 외상전용 중환자실 20병상, 병동 40병상, 외상소생실, 외상혈관조영실 등 외상환자 전용시설 갖추고 본관 옥상에 헬리포트와 중증외상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촌각을 다투는 중증외상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외상센터에는 4개 외과(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의 외상전담 전문의 9명과 지원전문의 2명, 외상전담 간호사 7명, 외상 코디네이터, 응급구조사 등 100여명의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위해 상시 대기한다.
황인택 원장은 “중증외상의 치료뿐 아니라 외상 전문 인력양성에서 외상분야의 연구까지 지역사회 중증외상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