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진 펭귄,
쇠푸른펭귄(Little Blue Penguin)을 아십니까?
33cm 키에 약 1kg에 불과한 작은 몸집으로
요정펭귄(Fairy Penguin), 꼬마펭귄(Little Penguin)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에 있는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는
쇠푸른펭귄들의 주요 서식지이자 보호구역으로 유명합니다.
매일 저녁 쇠푸른펭귄들이 둥지로 찾아드는 '펭귄 퍼레이드'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요.
평화로운 펭귄들의 낙원, 필립 아일랜드에도
펭귄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섬이 해상항로에 인접해 있다 보니,
배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죠.
바닷물이 기름에 오염되면
펭귄들은 기름에 뒤덮일 수밖에 없는데요.
펭귄의 깃털은 방수와 보온 기능을 갖고 있어
얼음장 같은 바닷물에서도 잘 견딜 수 있지만,
깃털이 기름에 엉겨 붙으면 차가운 물과 공기가 피부에 직접 닿아
체온을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펭귄들이 자기 몸에 묻은 기름을 없애려 부리로 깃털을 고르면서
기름의 유독 성분을 섭취해 목숨이 위태로워지기도 하는데요.
해서 필립 아일랜드 국립공원에서는
이런 쇠푸른펭귄들을 지키기 위핸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름하여 '펭귄에게 스웨터 입히기!'.
목부터 발까지 덮는 순모로 된 이 스웨터는
펭귄들이 기름에 오염되었을 때
깃털을 고르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체온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스웨터로 위급한 상황을 모면한 쇠푸른펭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기름을 씻고,
다시 필립 아일랜드의 자연으로 돌려보내 집니다.
실제로 2001년 섬 부근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로
435마리의 쇠푸른펭귄들이 기름에 오염됐지만,
이 스웨터 덕분에 오염된 펭귄 중 96%가
다시 자연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는데요.
펭귄들의 목숨을 구한 이 스웨터는
세계 각국의 봉사자들이 만들어 보낸답니다.
많은 정성들이 모여 지금은 큰 위기에도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스웨터가 제작돼 있다는데요.
스웨터를 입은 펭귄들의 모습이 귀엽긴 하지만,
스웨터를 입을 일 없이 건강하고 깨끗한 자연에서 살아가길 바랍니다. [출처=유튜브 Buzz60 / penguin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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