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추자도 인근 해양폐기물 정화사업 추진

제주시, 추자도 인근 해양폐기물 정화사업 추진

기사승인 2016-07-07 09:36:29


제주시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추자도 인근 해역의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비 1억 4200만원(국비 1억, 도비 4200만원) 규모의 해양폐기물 정화사업과 탐방로 시설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시는 추자도 인근 해역에 대해 “총 42개 유‧무인도로 이뤄진 추자도 바다는 120여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며 “상추자도 영흥리와 하추자도 예초리 앞바다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천연잘피 2종(포기머리말, 수거머리말)의 군락지가 형성돼 있어 어류의 산란장과 성육장이 발달돼 있는 말 그대로의 황금어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에서도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지난해 12월 29일 추자도 인근 해역 1.18㎢(영흥리 0.49㎢, 예초리 0.69㎢)을 관련법에 따라 해양보호구역에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의 지형‧지질‧생태가 특이해 학술적 연구, 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나 해양의 기초 생산력이 높거나 보호대상 해양생물의 서식지‧산란지 등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을 지정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양보호구역내 해양생태계 보호‧복원을 위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국비확보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추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총 24곳(485㎢)로 연안습지 보호구역 13곳과 해양생태보호구역은 11곳 등이 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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