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해안 26개 해수욕장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경주시 오류해수욕장외 4곳,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외 6곳, 울진군 망양정해수욕장외 6곳 등 도내 모든 해수욕장이 15일 일제히 개장해 오는 8월 22일까지 운영된다.
포항시의 경우 영일대해수욕장이 6월 7일 조기개장 했으며, 칠포·월포·화진·구룡포·도구해수욕장이 6월 25일 개장해 운영 중이다.
이미 지난 주말 2만 여명이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등 올 들어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현재까지 10만 여명에 이른다.
도와 포항시 등 연안 4개 시·군은 올해도 인명사고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과 이용객 520만명 유치를 목표로 친절하면서도 다양한 행사가 있는 해수욕장을 운영키로 했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인명구조요원 150여명을 채용해 배치했고, 해수욕장 편의시설 정비 및 확충에 7억원, 해수욕장 특화개발 3곳 10억원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지난달부터 해수욕장 편의시설인 화장실, 샤워장, 식수대 등을 점검하고, 개장기간 중 해수욕장 상황실 운영 및 종합적인 해수욕장관리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교통대책, 식품위생, 관광홍보, 시설안전, 구호구조, 민박시설 등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북의 해수욕장에서는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포항에서는 포항국제불빛축제(7.28∼31)를 비롯해 해변축제, 재즈 및 록페스티벌, 전통후릿그물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경주는 해변가요축제(8.6), 문무대왕실경 뮤지컬, 기업체하계휴양소 노래자랑 등을 열고, 영덕은 고래불 비치사커대회(8.13~15), 해변마라톤, 여름바다체험 등을 마련했다.
울진에서도 워터피아페스티벌(7.30∼8.7),해변음악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8.12~15) 등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또 친수공간을 활용한 경주 오류해수욕장내 카라반 오토캠핑장과 포항 화진, 울진 구산의 송림숲 캠핑장 및 소규모 야외물놀이장이 곳곳에 조성돼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 권영길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경북의 해수욕장은 깨끗하고 긴 백사장과 청정한 코발트색의 바다를 끼고 긴 해송 숲 등 소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북 해수욕장을 연중 관광객이 몰려오도록 특화시켜 경북형 관광자원의 중요한 거점단지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