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무원, 월 1회 민생현장으로 출근

경북 공무원, 월 1회 민생현장으로 출근

기사승인 2017-03-16 10:20:32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도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민생·실용·현장 속으로’ 들어가 민원을 해결하고 정책을 발굴한다.

‘민생·실용·현장 속으로’의 약칭인 ‘민·실·장’프로젝트는 각 부서별로 매달 1회 이상 민생현장을 찾아 도민들의 애로사항을 파악, 해소해 주는 현장행정 프로그램이다.

경북도는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위해 43곳의 현장방문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이달 말까지 각 부서별로 실행에 들어간다.  

기획조정실은 매월 셋째 주 정기 장날에 전통시장에서 ‘찾아가는 지방세 상담서비스’ 부스를 운영한다. 정보부족으로 지방세 추징피해를 당하거나 감면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자치행정국 직원들은 공무원 임용 후 첫 발령지였던 읍면동사무소를 방문, ‘1일 읍면동 직원’이 돼 추억의 민원실 근무체험을 한다. 이후 옛 담당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주요정책 홍보도 병행해 도정의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

또 창조경제산업실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4차산업 선도기업을 방문,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소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열리는 영천시민운동장 등 11개 공공체육시설의 안전 및 노후 정도를 현장 점검하고, 도내 북부권 문화소외지역을 방문해 찾아가는 공연 등을 열어 지역별 문화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농축산유통국의 경우 수입농산물 증가, 영농규모 영세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농업 현장을 찾아 시설하우스 채소수확을 체험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양수장, 저수지 등 수리시설 안전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건설도시국은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지역을 방문해 토지, 도시계획, 건축 등 관련 민원을 상담하고 해소하는 ‘건설민원 사랑방’을 운영하고, 민원상담 팀인 ‘사랑방 도우미’를 구성해 23개 시·군을 순회 방문하며 현장민원을 해소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들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현장을 지켜야하는 것이 공직자들의 기본책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청이전 1주년을 맞은 올해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통해 도민들의 삶 구석구석에까지 따뜻한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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