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사회적경제의 가치 실현, 지역공동체 복원,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치고(GAT-CH GO) 10대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통합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가치고’는 함께 가자, 사회적 가치를 높이자는 뜻이다. ‘가치’는 ‘같이’의 우리말 표기, ‘고’는 영어 ‘go’에서 따왔다.
프로젝트에는 총 238억원이 투입되며 사회취약계층과 청년들의 일자리창출 확대방안 모색과 신유형 사회적 경제 기업 발굴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가치고 10대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은 고향사랑 크라우드펀딩 공모사업, 경북형 소셜벤처밸리 조성사업, 선도기업 육성 123 프로젝트 사업 등이다.
소규모 지역공동체사업인 고향사랑 크라우드펀딩 공모사업은 주민숙원사업 해결, 전통문화·관광, 농산물 생산·유통, 마을축제 등 시·군당 1건 이상 아이템을 선정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건강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추진한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 수요자가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필요 자금을 모집하는 방법이다.
경북형 소셜벤처밸리 조성사업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집적화된 공간 1~2곳을 경북형 소셜벤쳐밸리로 지정하는 것이다.
지역문제해결과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창업지원, 시장조성, 네트워크 구축 등 역동적인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
또 선도기업 육성 123 프로젝트 사업은 창업·경영·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경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을 돕는다. 네트워크 구축, 우수사업 모델 도출 및 공유, 공동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달부터 이러한 정책의 실현성을 높이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자 사회적경제기업 경영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경제 인식도 조사결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도민 인지도도 64%로 높게 나타났으며,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고용율은 62%로 고용노동부에서 정한 의무 고용비율 30%를 훨씬 넘는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해 사회적경제과 신설 이후 올해를 실질적인 원년의 해로 정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7일에는 시·군 담당공무원, 사회적경제기업가 대표, 중간지원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 수는 2016년 12월말 기준 사회적기업 208개, 마을기업 104개, 협동조합 458개 등 총 770개이다. 도는 사회적경제 육성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 1200개, 일자리 창출 2만800명을 목표를 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경제기업 90개 창업 등 총 860개로 일자리 5190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사회적경제분야에서의 성과와 계획을 바탕으로 일자리창출, 기업발굴과 성장촉진, 생태계 및 자립기반조성 등 현실감 있는 정책을 추진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6일 청년 사회적기업가 발굴, 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시책발굴로 고용노동부의 2016년도 사회적기업 육성 성과 공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칠곡군 최우수상, 안동시 우수상, 청송군 장려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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