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영주=김희정, 노창길 기자] 경북 영주 부석사 하늘에 3개의 태양이 뜨는 ‘환일현상’이 일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8시 23분에서 49분 사이(26분 동안)에 부석사 상공에서 지역 주민인 진세환씨(하망동 거주)가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현상을 목격했다고 20일 제보했다.
‘환일현상’은 주로 남극 등 추운지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공기 속에 뜬 미세한 얼음결정에 태양빛이 반사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무리해 현상’이라고도 불린다. 과거엔 멸망의 징조로 해석되기도 했다.
사진을 촬영한 진씨는 “아내가 하늘에 태양이 장관을 이뤘다고 한번 보라고 해서 올려다보니 태양 양 옆으로 작은 태양들이 보였다”며 “부석사는 자주 다니지만 이런 현상을 목격한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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