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개대상 경북 공직자 재산, 평균 11억1000만원

정부 공개대상 경북 공직자 재산, 평균 11억1000만원

기사승인 2017-03-23 11:53:02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정부의 재산공개대상 경북 공직자 86명의 평균 신고금액은 11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00만원 증가했다.

23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신고내역에 따르면 재산 증가자는 61명(약 70.9%)으로 평균 1억3567만6000원이 늘어났다.

또 경북 공직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김수문 경북도의원(92억955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병윤 경북도립대학 총장(88억7238만1000원), 박영서 경북도의원(80억7039만9000원)이 뒤를 이었다. 권영택 영양군수가 -59억8284만9000원으로 최저액을 신고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해보다 8268만9000원 늘어난 15억3015만4000원을 신고했다. 김장주 경북도지사 직무대리는 1045만3000원이 증가한 7억5650만7000원을 신고했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전년보다 1억5570만원 증가한 13억5263만원이다.

이날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의도 도보에 도내 23개 시·군의원 등 281명의 재산등록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 평균 재산은 7억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900만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산 증가는 200명(71%)으로 평균 1억원이 늘어났다.

주요 재산 증감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및 유가증권 평가액 변동으로 인한 재산변동, 본인 및 친족의 급여 저축, 채무상환 등에 따른 증가, 부동산 매입 및 건축에 따른 금융기관 채무증가, 생활비 증가 등에 따른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재산규모를 살펴보면 공개대상자의 56%(158명)가 5억원 미만이며, 그 중 1억원이상 5억원 미만인 경우가 42%(119명)로 가장 많다.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이 20억81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1100만원 증가한 반면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9억4000만원으로 1억6200만원이 줄었다.

또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안경숙 상주시의원으로 62억5500만원이다. 최저액 신고자는 박인도 울릉군의원으로 -2억800만원이다.

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신고내용을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자료 조회를 통해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산누락 및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윤리 위원회 심사의결을 거쳐 과태료 부과, 징계(해임)의결 요청, 경고 및 시정조치, 보완명령 등 심사결과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 제도를 더욱 엄정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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