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개의가 무산됐다.
정무위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된 사안은 김 후보자 부인의 불법 취업 의혹에 대해 정무위 차원의 검찰 고발 요구를 청문보고서에 담을 것인지다.
자유한국당(한국당)은 이날 열린 간사 회의에서 정무위의 검찰 고발 요구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이미 한국당과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뤄진 상황인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감사원 감사청구와 검찰 고발을 조건으로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민주당이 감사청구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국민의당도 채택에 협조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역시 이미 검찰 고발이 이뤄진 상황을 고려해 국민의당과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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