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요통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바쁜 생활로 인한 운동량 부족,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나쁜 자세 등 요통의 원인은 비교적 명확한데 반해, 개선방안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요통이 있으면 근력운동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몸에 맞는 효과적인 근력운동은 요통 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평상시 자세 교정에도 효과적이다.
통증을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 허리가 아파도 원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허리 통증 때문에 퍼스널 트레이닝을 찾는 사람들의 경우, 약해진 하체 근육이 통증의 원인일 때가 많다.
사람은 걷기, 뛰기를 비롯한 모든 움직임을 할 때 항중력근을 사용한다. 항중력근이란 중력에 저항하기 위해 우리 몸을 떠받치고 있는 근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표적인 근육이 바로 허벅지 근육과 엉덩이 근육이다. 즉 하체 근육이 약해지면 상체를 지탱하기 위한 힘이 약해지고, 따라서 그 역할을 대신하는 허리에 부담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허리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도 쉽게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하체 약화로 인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항중력근을 제대로 사용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은 스쿼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 운동은 올바른 자세로 해야만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쿼트를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곳은 무릎과 허리가 아니라, 발바닥과 고관절이다. 무릎을 앞으로 살짝 내밀고 발바닥을 바닥에 완벽히 밀착시키며 몸을 그대로 떠받쳐 올려 주어야 한다.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다리 넓이다. 양 다리 사이로 상체가 쏙 들어가는 느낌으로 자세를 취해야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고관절 가동성이 늘어나 허리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스쿼트 동작을 할 때 발은 편하게 8(八)자로 놓고, 엉덩이와 발로 바닥을 누르듯이 내려간다. 발을 11자로 두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각도로 다리를 편하게 두고 양 다리의 균형을 맞춘 뒤 자세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과 같이 허리를 세우고 무릎을 일직선으로 유지하는 데만 집중하다 보면 발바닥이 바닥에 완전히 접촉되지 않아 중심을 잡기 어려워진다. 심할 경우에는 몸을 다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스쿼트 운동을 하면 허벅지 근육과 엉덩이 근육이 활성화돼 허리의 부담이 줄어들고,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사람마다 몸 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획일화된 운동방법에 우리 몸을 가두려고 하면 좋은 운동법도 때론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각자 몸에 맞는 무게 중심과 골격에 맞게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심내지 않고 한 동작이라도 올바른 자세로, 올바른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운동방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트레이너와의 호흡이다. TLX PASS로 가까운 PT샵에서 마음에 맞는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