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文 정부 인사 비하 논란 “왼쪽 눈만 뜬 사람들”

조원진, 文 정부 인사 비하 논란 “왼쪽 눈만 뜬 사람들”

기사승인 2017-08-31 15:35:34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조원진 대한애국당(애국당) 신임 공동대표가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종북세력으로 지칭해 논란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애국당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등 당원 1만5000여 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조 대표는 이날 공동대표로 선출된 소감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주체사상파(주사파) 청와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포탄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문재인씨 책임”이라고 말했다. 주사파는 북한의 지도이념인 주체사상을 지지하고 그에 따른 정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100여일 만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며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검찰총장 등 죄다 왼쪽 눈만 뜬 사람이 앉아 있다. 좌파 정권으로부터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또 “대한민국은 법치와 헌법이 무너지고, 사회는 혼란으로 빠져들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법과 방송, 언론을 장악하고 좌파독재를 시작하려 한다. 촛불집회는 가짜혁명이자 민중민주주의다. 문재인 정부는 ‘참사 공화국’”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조 대표의 발언을 두고 “지겹다, 지겨워. 북한 없으면 대화가 안 되나?” “구시대적 프레임 아닌가?” “자유한국당(한국당)이랑 말 하는 게 똑같다. 한국당 두 번째 버전인 듯” “대통령과 내각이 종북이라는 근거는?” 등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조 대표는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조 대표는 지난 21일에도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홍준표씨’, ‘정치 잡놈’이라고 공개 비난해 한국당 지지자들의 빈축을 샀다. 또 바른정당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배신자’ ‘역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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