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대학교 연기과 학생들의 졸업공연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일 대학 내 소극장 무대에 오른 졸업 작품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인 안톤 체홉의 희곡으로 1903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됐다.
러시아 남부 지역에서 대농장을 소유했던 아름다운 여주인공 라네프스카야의 파멸과정을 통해 귀족 계급의 몰락과 신흥 상인계급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영화배우이자 학과장인 박문희 교수가 기획·감독을 했으며, 엄수정 교수가 예술 감독을 맡고, 110년이 지난 작품을 재조명했다.
특히 김 준 교수의 지도아래 귀족 계급의 파멸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준 김유나 학생의 연기가 돋보였으며, 졸업생의 열연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졸업 후 큰 무대에서 인정받는 훌륭한 배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