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文 정부, 위안부 합의 공약 파기…사과해야”

국민의당 “文 정부, 위안부 합의 공약 파기…사과해야”

기사승인 2018-01-09 16:53:25

국민의당이 9일 정부가 발표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 후속대책을 ‘공약 파기’라고 지칭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결국 12·28 합의를 유지하겠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공약 파기를 두고 국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화해·치유재단 해체, 10억엔 반환 등 위안부 합의 파기나 재협상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위안부 합의 TF를 통해 위안부 합의 재협상 공약 파기 출구 전략을 찾은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청와대에 초대해 안아드린 것을 약속 파기 면피 용도로 삼았다면 오산”이라며 “할머니들은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하고 10억엔을 돌려주라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남북 고위급 회담에 온 국민 관심이 집중된 9일에 입장을 발표하는 정부의 저의는 무엇이냐”며 “공약 파기를 인정하지 않고 얼버무리려는 것이라면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은 물론, 국민적 분노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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