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포항시, 영덕군 등 8개 시·군에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농촌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번기에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농가의 일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농촌의 유휴인력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농촌인력지원센터에는 1곳당 1억원 씩 총 8억원을 투입해 농가와 구직자를 연결토록 한다.

시군인력센터 홈페이지 및 인력관리시스템 구축, 근로자 교육, 차량임차 등을 통해 올해는 도내 3690농가에 4만3000여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천시 등 6개 시·군에서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해 도내 8882농가에 6만3354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일손과 일자리를 희망하는 농가와 구직자는 해당 시·군 농촌인력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또 농촌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4~6월과 9~11월에는 법무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근로자 프로그램 제도’를 영양군 등 도내 5개 시·군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에서 온 근로자 및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178명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간 90일, 1가구당 최대 4명까지 고용할 수 있다.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촌의 만성적인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유휴인력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군 농촌인력센터 운영과 외국인근로자 프로그램 제도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