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김관용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오는 9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 파견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제사절단은 4일 자카르타에서 ‘2018 경북도-인도네시아 경제인교류 및 수출상담회’를 열고, 6일 서자바주와 ‘체육인재 육성 후원 및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다.
경제인교류 및 수출상담회에는 토마스 트리카쉬 롬봉 투자조정청장, 국회의원, 체육회장 등 인도네시아의 정치, 경제 관계자들을 비롯해 김창범 주인니한국대사, 김관용 도지사, 김상진 코린도그룹 부회장,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및 섬유관련 협회 회장단, 경북도 기업인들과 현지 진출기업, 수출지원 유관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수출상담회에서는 지역의 16개 업체가 현지 70여명의 바이어들과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경제인교류회에서는 도와 인도네시아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도는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 8월부터 도 자카르타통상투자주재관(5급 1명)을 파견해 현지 진출 지역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년 2~4회에 걸쳐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신규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박람회 참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번 경제인교류회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및 경제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기업 간 상호협력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자바주와 협약으로 체육, 경제, 문화, 관광 분야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전국최초 해외지도자를 인도네시아에 파견했고 서자바주가 55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을 하는데 도움을 줬다. 서자바주는 전지훈련을 프로그램화 해 매년 100여명의 선수단을 경북으로 파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경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의 5대 투자국이고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8대 무역대상국으로 성장해 왔다”며 “향후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도내 중소기업의 신규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구 2억5700만명(세계4위)의 인도네시아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3개국을 합한 인구와 비슷하며, GDP규모는 아세안 10개국의 40% 규모인 1조205억 달러(2016년 기준)에 달하는 등 아세안 경제의 맹주로 발돋움, 아세안 최대 규모의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