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오는 7월 ‘세계를 품은 궁남지, 밤에도 빛나다!’라는 주제로 개막한다.
부여군은 오는 7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부여 서동공원(궁남지)에서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연다고 23일 전했다.
올해 부여서동연꽃축제는 6가지 콘텐츠로 구성될 전망이다. 1번째 콘텐츠는 ‘해외 연꽃나라의 빛과 향’이다. 베트남과 인도, 이집트, 카메룬, 캄보디아, 몽골, 스리랑카 등 연꽃이 국화인 7개국의 연꽃정원과 다양한 장르의 해외 문화예술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번째 콘텐츠인 ‘연꽃 겨울왕국’에서는 사비백제 123년간 화려했던 사비왕국을 재현한 사비궁과 서동선화의 사랑이야기, 겨울사슴 등의 모습을 LED 야간경관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이어 3번째 ‘천화일화 연꽃 판타지’에서는 궁남지 포룡정을 중심축으로 대형 연꽃과 화려한 조명, 음악, 연꽃유등, 서동선화 홀로그램 무빙쇼 등을 선보인다. ‘천화일화’는 천송이 연꽃이 모여 하나의 연꽃이 된다는 뜻으로 세계가 하나 되고 분단된 국가가 통일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랑의 언약식 존’에서는 ‘궁남지에 오면 가족, 연인, 친구 등의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뜻을 담을 예정이다. 부여군은 전문 MC 진행으로 사랑의 언약식 퍼포먼스 등 재미있는 수상 이벤트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연꽃나라 방송국’은 ‘연꽃은 아침에 가장 예쁘다’라는 주제로 아침 9부터 밤 10시까지 전문 MC가 나서 관광객 사연을 소개한다. 아울러 버스킹 공연, 클래식, 인가가요, 재즈,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방송과 연꽃 노래자랑, 돌발퀴즈, 용무 있나요 등의 코스를 짜 관광객과 함께 호흡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연지카누 체험’에서는 궁남지 연지에서 서동선화 연지카누 체험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삼국사기의 무왕과 왕비가 뱃놀이를 즐겼다는 기록을 모티브 삼았다.
한영배 부여군수 권한대행은 “우리 궁남지에는 전설의 연꽃이라 알려진 세계 최고의 꽃 '오오가하스'와 새벽에만 꽃봉오리가 피는 수련, 연분홍 빛깔의 홍련까지 천만 송이의 형형색색의 연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면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이 가득한 이곳 궁남지에 올 여름철 많이 찾아와 주실 것”을 요청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