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영화 ‘스파이더맨’처럼 건물을 타고 올라 아이를 구해 화제를 모은 난민 청년이 현지 국적을 획득했다.
28일 해당 청년이 아이를 구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현실 스파이더맨’ 등의 제목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관심을 모았다.
동영상에는 파리 18구 한 아파트 바깥쪽 난간에 매달린 아이를 보고 사람들이 걱정하는 가운데 맨몸의 청년이 1층부터 건물 외벽을 타고 5층까지 올라 아이를 구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청년의 정체는 6개월 전 말리에서 파리로 건너온 22세 마무두 가사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마무두를 불러 감사장과 메달을 전달하고 프랑스 국적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마무드는 소방서 구조대원 특채 일자리도 얻게 됐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