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이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대공연장 무대시설물의 정밀안전진단을 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3년마다 받는 정기안전검사에서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정밀안전진단을 받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공연법 개정으로 정기안전검사에 문제가 없더라도 9년마다 정밀안전진단을 하도록 변경됨으로써, 개관 이래 처음으로 무대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은 대공연장 무대시설물인 방화막, 막시설, 조명 및 음향시설, 연주승강무대 등 65개가 대상이며, 무대시설의 ▲설치상태 및 구조검사 ▲운전검사 ▲구동검사 ▲비파괴검사 ▲진동시험 ▲내시경검사 ▲구조해석 등을 수행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시설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확인되면, 하반기 정비 기간을 이용해 보수할 방침이며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내년 예산에 반영해 개선할 계획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7~8월에 노후된 공연장 화물승강기 교체와 대공연장 음향, 조명 시스템 개선 공사도 병행 할 예정이다.
하태봉 경남문화예술회관장은 “무대시설물의 정기점검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