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을 지키려다 대신 방울뱀에 물린 용감한 반려견이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사는 폴라 고드윈은 지난달 30일 반려견 토드와 함께 집 주변을 산책했다. 길가를 걷던 고드윈은 바닥을 보지 않고 걷다가 똬리를 틀고 있던 방울뱀을 밟을 뻔했다.

이에 방울뱀이 고드윈을 공격하려고 하자 토드는 그 사이를 막아섰다. 방울뱀은 토드를 물었다.
토드는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고드윈은 페이스북을 통해 “토드를 곧장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해독 주사를 맞혔다”며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토드가 내 앞으로 끼어들지 않았다면 나는 방울뱀에 물렸을 것”이라며 반려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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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매년 7000명 정도가 방울뱀에 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울뱀은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물리면 상처 주변이 괴사해 팔, 다리를 잃거나 혹은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