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강제 참여·음식 먹여 주기'… 이어지는 아시아나 직원 폭로

'행사 강제 참여·음식 먹여 주기'… 이어지는 아시아나 직원 폭로

기사승인 2018-07-13 08:12:38

한진그룹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익명 게시판에는 직원들에게 행사에 강제로 참여하라고 했다는 제보들이 쏟아졌다.

특히 이 행사에서 여성 승무원은 박 회장을 바로 옆에서 수행하고 술잔이 비지 않게 술을 채웠다.

댄스 동아리 소속 승무원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아시아나직원들은 "자발적인 거는 전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과잉 의전에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의전을 맡았던 직원들은 회장 일가의 가계도까지 외워 시험을 받으며  박 회장에게 음식을 머여 주기도 했다는 것이다.

아시아나 측은 행사에 대해서는 "직원 격려를 위한 것"이라며 팀별 공연도 업무시간에 과하지 않은 수준에서 준비한 것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을 먹여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음식을 권하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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