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 소속 한인 여성직원 4명이 '근무 중 한국말을 쓴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주 현지언론 KIRO 7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들 중 한명은 외신을 통해 "매니저가 '한국말을 쓰지 않는 직원들로부터 불만이 들어왔다'면서 한국말을 쓰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니까 한국말 하는 걸 자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들 한인 직원 4명은 모두 한국 출신이며 3명은 미 시민권자다.
델타항공 측은 이에 대해 "우리는 근무지에서 어떤 형태의 차별 또는 괴롭힘도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델타항공은 한인 일가족 탑승 거부, 한국인 암환자에 대한 미숙한 응대 등으로 한인 차별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