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 남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2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만호 감독(경희대)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오만 살랄라에서 열린 16회 아시아 남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21세 이하)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27-25로 역전승을 거뒀다. 1992년 중국 베이징 3회 대회 이후 26년 만의 우승이다.
한국은 1988년 시리아 대회와 1992년 중국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까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과 결승에서 만난 한국은 후반 종료 2분 전까지 2골을 뒤지고 있었지만 종료 직전 강탄(한국체대)의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일본에 1득점만을 허용한 한국은 3골을 터뜨리며 역전승 했다. 강탄은 연장 후반 마지막에도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상위 3개국인 한국, 일본, 바레인은 내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21세 이하)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